에코 챔버
어떤 음악은 요란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조용히 스며듭니다. 잠긴 방 안의 가느다란 빛줄기처럼.
모든 모음곡에는 출구가 필요하듯, 모든 법칙에는 그에 따른 결과가 있습니다. 「뉴턴의 법칙 댄스 모음곡」에서 그 출구는 에필로그입니다. 귀환이자, 성찰이며, 해방.
제2법칙이 충격이라면, 제3법칙은 그 여운입니다. 모든 타격에는 메아리가 남고, 모든 움직임에는 대위가 존재한다는 증명. 뉴턴의 원리는 이곳에서 공식이 아니라, 소리로 펼쳐지는 안무가 됩니다.
제1법칙이 관성 속에 머물렀다면, 제2법칙은 충격으로 정적을 산산이 부숩니다. 힘은 질량 곱하기 가속도라는 뉴턴의 공식은 이제 종이 위의 방정식이 아니라, 충돌로 이루어진 하나의 작곡이 됩니다.
프롤로그가 태엽을 감는 순간이었다면, 제1법칙은 기어가 맞물리는 순간입니다. 방해받지 않는 한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인다는 뉴턴의 선언은 이제 하나의 맥박이 됩니다.
모든 모음곡에는 문이 필요합니다. 「뉴턴의 법칙 댄스 모음곡」에서 그 문은 프롤로그입니다. 화려함이 아니라 단순함으로 빛나는 서곡. 이 작품은 세 개의 글로켄슈필로 시작됩니다.
물리 법칙이 무대에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SRNMC에서는 단지 들리기 위한 음악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는 움직이게 하기 위해 작곡합니다.
SRNMC에서는 단순히 작곡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소리를 조형해, 예술과 분위기의 경계를 흐리는 경험으로 빚어냅니다.